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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빛의 거장 카라바조&바로크의 얼굴들”일상이야기/전시회 2024. 11. 12. 10:00728x90
빛의 거장 카라바조&바로크의 얼굴들
일요일 오후에 막 시작한 전시회를 보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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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에 테네브리즘과 바로크미술에 대해 알고 가면 더욱 좋다. 카라바조는 명암의 극적인 대비 효과인 테네브리즘의 창시자로 알려졌다. 전시회 입구에도 잘 설명되어 있다.
얼마 전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8권 - 바로크 문명과 미술을 읽었는데 그중 한 장이 카라바조이기도 하고 바로크 미술에 상세히 다루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1517년 종교 개혁 이후 교회 미술이 신앙과 교리에 충실하도록 성직자들이 직접 관리해야 했다고 한다.반종교개혁 당시 가톨릭 종교화는 명확하면서도 지적이어야 했고, 사실적으로 대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신앙심 또한 고취해야 했어요.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8권 - 바로크 문명과 미술, 양정무 p.110
종교화가 대부분인 전시 특성상 이런 내용 염두에 두고 관람했다.
추기경의 초상
죽은 그리스도에 대한 애도
여인의 초상
성 체칠리아. 음악의 성인이라는데 천주교신자가 아니라 전시 중인 여러 성인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아쉽긴 했다.
어린 바쿠스에게 와인을 주는 실레노스
취한 표정이 음흉해서 너무 보기 싫었다. like 🐕저씨
반가운 그림
도마뱀에 물린 소년. 내셔널갤러리 전시에 왔던 그림 아닌가? 싶었는데 똑같은 그림을 여럿 그린 거였다. 오른쪽 눈에 눈물이 맺힌 건 이 버전이 유일하다고.2023.06.09 - [일상이야기/전시회] -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과일 껍질을 벗기는 소년. 미켈란젤로 메리시(카라바조) 작품으로 추정된다는데 글쎄...? 어두운 머리색과 짙은 눈썹이 있는 미소년이라는 거 외에도 뭔가 그만의 특징이 있어서 그렇겠지?
오라치오 로미 젠틸레스키의 성 체칠리아. 젠틸레스키 부녀의 그림이 모두 전시 중
섬세한 화관과 직조물의 결이 느껴지는 정교한 작품
조반니 프란체스코 바르비에리의 까마귀에게 빵과 고기를 받는 엘리야
익숙한 도상이다 싶더니 귀도 레니의 그림ㅎㅎ 눈물 어린 눈알 보니 바로 생각남
안니발레 카라치의 성가족과 아기 성 세례자 요한. 역시나 책에 나온 인물이었는데 전반적으로 부드러움이 느껴지던 그림이었다.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의 회개하는 막달라 마리아
종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 많았는데 조롱받는 예수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 중이었다.
조반니 벨레오네의 삼손과 데릴라.
도마의 의심
맨 오른쪽은 카라바조 본인의 얼굴 그린줄
마티아 프레티의 성 암브로시오
주세페 데 리베라의 성 이레네. 액자가 없어 그런가 그림 속 주인공 및 주제와 닮은 느낌이었다.
묵상하는 성 프란체스코
이번 전시 중 가장 큰 그림인 듯. 카라바조의 그림 모사작인데 본래 그림은 도난되었다고 한다.
니콜라 르니에의 회개하는 막달라 마리아
한올한올 탐스럽게 빛나는 머리카락 표현이 엄청나다.
화살에 맞아 순교한 성 세바스티아노. 화살만 보고도 무슨 주제인지 알 수 있었음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의 모습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무슨 상황인지 그려진다.
아르테미시아 로미 젠틸레스키, 오노프리오 팔룸보의 아브라함과 세 천사
테오도르 롬바우츠의 류트를 연주하는 자화상
이 뽑는 사람
기도하는 성 에르니모
세례자 성 요한
황홀경의 막달라 마리아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카라바조의 대표작,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근데 잘 알려진 보르게세 미술관 소장품이 아니고 개인소장품이다. 옷의 주름이라든가 표정의 세밀한 묘사에 차이가 있다.
골리앗의 얼굴이 카라바조 본인의 얼굴이란 얘기가 있음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비를 사용한 카라바조 및 동시대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다 보니 전시장이 어두운 편이다.
이 점은 이해하는데 작품설명을 엄청 작은 글자크기로 붙여놓아서 보고 읽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관람객이 몰리는 전시회에선 더욱이 지양해야 함이 맞지 않나?
카라바조 작품 보다 다른 작가의 그림이 더 많지만 한국에서 언제 또 이런 작품이 오겠나 싶어 만족했다.728x90'일상이야기 >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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