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합스부르크 가문이 통치하던 지역. 유럽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익숙한 지명으로 가득한,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나라들이었다. 통상 3개국을 묶어서 많이들 가는 듯
1.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
근데 이동동선 짜느라 너무 머리가 아팠다. 이것도 저것도 포기 못하겠고 그리하여 이번 여행은 패키지로 결정했다. 자그만치 20년 전에 구리디 구린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을 하고 난 후 패키지에 학을 떼고 기피했는데 하나투어에서 동유럽 3국 7박 9일 일정 상품을 보게 되었다.이 상품은 노팁, 노쇼핑!! 심지어 옵션도 한 개밖에 없고 자유시간도 많이 준다고!!
출발 한달 여 남은 시점에 바로 질렀다 ㅋㅋㅋ 혼자 가는 여행이라 싱글차지 55만원 더 내야하지만 항공권 및 교통편, 숙박, 식사 모두 한방에 해결 가능하거니와 일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9월 초에 가면 날씨도 좋겠지 😁 (아니었음...)
더케이몰 경유해서 하나투어로 결제해서 3% 할인 받았다. 티메프 사태로 여행업계도 타격이 있네 이런 얘기가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예약금도, 잔금도 마지막 시한일자까지 버티다가 결제하는 바람에 하나카드 청구할인은 놓쳤지만 뭐 어떠한가~ 나중에 유류할증료 인하되고 해서 최종적으로 5백만원 못 미치지는 가격대에 결제 완료
2. 환전 & 해외결제 카드 발급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모두 EU 가입 국가이지만 애석하게도 각각 통화가 다르다.
#유로
무려 2017년 1,200원대에 500유로를 환전 해놓은걸 드디어 수령함ㅎㅎ 당시 써니뱅크로 환전해서 모바일금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써니뱅크 사라짐...ㅎ 신한은행 인천공항 출장소 없어졌대서 근처 영업점에 방문 예약 후 수령했다. 외화 전문 취급점이라 50/20/10 유로 골고루 섞어주셔서 감사했음 ㅎㅎ
#포린트 #코루나
그리고 요새 너무도 핫한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를 만들었다. 처음에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하나머니 충전 → 외화 환전 → 카드 결제 순서로 사용하는, 선불식 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 하나카드 사용중이라 카드앱에서 신청하고 금방 수령했다.
유로, 체코 코루나, 헝가리 포린트 모두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환율 추세 조회해보다가 필요한 만큼 통화별로 미리 충전해놨다.
소액 아님 너무 많이할 필요는 없는 듯. 토카이와인 살 생각에 포린트 20,000HUF정도 미리 했는데 유로로 결제하는 가게여서 남은 포린트는 1% 수수료 내고 재환전했다.
마스터로 발급 받았는데 수령하자마자 비자도 나와서 좀 짜증... 뭐 마스터나 비자나 해외사용에 크게 차이는 없긴 하다만~ 아무튼 컨택트리스카드라서 기계에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데 한국에서처럼 기계에 꽂았다가 결제 오류난 적 있었다ㅋㅋ 3개국 모두 트래블로그카드 사용에 이상 무!
하나은행 점검시간 대에 결제가 안될 수 있다고 해서 토스카드도 챙겨갔다. 카드 새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에 쓰던 카드에 외화통장 기능 추가 후 환전해놓으면 트래블로그 카드와 마찬가지로 환전 금액에서 해외결제 금액이 차감된다. atm출금 수수료도 없다는데 코루나랑 포린트 현금을 쓸일이 없었음
3. 이심 구매
토스에서 환전을 했더니 유심사와 이벤트 진행중이여서 이심 할인받을 수 있었다. '며칠 무료' 이런 문구가 있는데 그냥 그 만큼의 금액 할인쿠폰 주는 거였다.
아이폰15는 이심 설치가 가능해서 유럽 34개국 10일 매일 2GB 사용 후 속도 저하되는 이심으로 구매했다. 5,100원 할인에 신규 가입 1,000원 할인까지 해서 16,800원에 저렴하게 구매했다.
미리 설치하는 방법 카카오톡으로 안내되는 점이 좋았고 한국처럼 데이터 속도가 빠르지 않아도 구글맵 등 여행 중에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쓰리, 보다폰 등등 통신사로 연결되었다. 이심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한국에서 오는 문자 수신도 다 되고 유심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리해서 앞으로도 이심을 쓸 거 같다.
4. 유용한 준비물
일기예보를 보아하니 9월 초에 덥다가 비온 후 기온 수직 하락이 예상된다고. 고로 모든 경우를 가정해서 골고루 옷을 챙겨가야 했다 ㅋㅋㅋ 일단 짧은 하의는 제외하고 껴입기 좋은 옷들로 엄선해서 짐을 꾸렸다. 반소매 티셔츠, 긴소매 옷, 얇은 블라우스, 긴바지, 치마, 조끼, 울 가디건, 야상 챙김. 옷 부피 줄일 요량으로 다이소에서 압축팩 구매.
이밖에 분실방지용 여권지갑&핸드폰 고리도 구매함. 날씨가 추워진대서 프리볼트 포켓베드 전기장판 미니 사이즈(67,410원) 구매하고 짐 싸다보니 안대랑 목베개가 없어서 면세점에서 코닥 트래블 키트(15,300원) 구매함. 김숙이 추천한 목깁스는 실제 사용해보니 너무 불편해서 실패ㅜ
7박 9일 일정 중 빨래를 해야할 거 같아서 세이브타임 여행용 가글 세제(여행용세탁기1개+세제5개 : 10,320원)를 샀다. 인스타 광고 보고 혹해서 샀는데 세정은 그럭저럭되나 봉다리에 빨래감 넣고 물 넣고 흔드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ㅜㅜㅜ 광고처럼 쉽지 않음.... 세탁소 옷걸이 챙겨가서 연박하는 호텔에서 부지런히 빨래하고 널었는데 날씨 때문에 그런가 생각보다 잘 안말라서 답답했다.
여행가서 신으려고 올버즈 트리 러너 신발(150,000원) 샀는데 너무 편하고 예쁘고 다 좋았으나~ 비가 오면 젖는 관계로 ㅋㅋㅋ 현지에서 또 신발을 샀다......... 웃기게도 혹시나 몰라서 사무실에 남는 신문 챙겨갔는데 젖은 신발 말릴 때 진짜 요긴하게 잘 썼다 ㅋㅋㅋㅋ
패키지의 촘촘한 일정상 몸이 너무 힘들거 같아서 포텐시에이터 구매 ㅋㅋㅋ 왕솔약국에서 저렴하게 구매함. 신신파스도 한통 구매해서 챙겨갔다. 많이 걷다보니 유용했고 상비약도 여럿 가져가서 감기기운 있다싶으면 테라플루 나이트 바로바로 챙겨먹음. 원활한 장운동을 위한 유산균과 차전차피알약도 매일 복용
하루종일 렌즈를 끼면 너무 눈이 피로할거 같아서 스팀안대 주문하고 휴족시간st 제품이랑 요가링 구매. 스팀안대는 진짜 꿀템😘 매우 잘 썼고 요가링은 비행기 안에서나 호텔 침대에서 종아리에 끼고 있으니 시원하고 매우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