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거장들
지난 주말, 예술의전당에 열리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에 다녀왔다.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 뵈닝언 박물관 걸작전이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네덜란드에서 온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내년 3월까지 열리는 전시회이지만 얼리버드 쿠폰+전시 지원 쿠폰 사용해서 12월 5일까지 꼭 봐야했다....
귀찮음을 뒤로 하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토요일이라 걱정은 되었지만 5시 넘어 느즈막하게 가니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서 발권 바로하고 줄도 5분 섰나?
내부는 촬영 금지라 입구만 열심히 찍었다 ㅎㅎ
초현실주의 작가를 좋아한다면 최근에 DDP에서 열리는 '달리' 전시회와 함께 봐도 좋을 듯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품들
레오노라 캐링턴 '쌍둥이자리는 과수원에 있습니다'
막스 에른스트 '커플'
필립 웨스트 '산 자와 죽은 자'
윌프레드 람 '선견지명'
에일리 아거 '앉아있는 사람(형상)'
우니카 취른 '서커스'
르네 마그리트 '붉은 모델' '자유의 문턱에서' '유리집' '독' '금지된 재현'
여러 전시실로 나눠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많아서....ㅎ 나의 부족한 식견을 탓해야지...
욕망은 세상에서 유일한 동기부여적 원리이며 인간이 인정해야 할 유일한 주인이다.
- 앙드레 브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