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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 관람 후기
    일상이야기/전시회 2021. 12.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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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승려 장인’ 관람 후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 전시를 보러 모처럼 박물관에 갔다.

    ㅇ 전 시 명 : ‘조선의 승려 장인’

    ㅇ 기 간 : 2021. 12. 7.(화) ~ 2022. 3. 6.(일)

    ㅇ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ㅇ 전 시 품 : 국보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등 145건

     

    이번 특별전은 국내외 27개 기관의 협조를 받아 국보 2건, 보물 13건, 시도유형문화재 5건 등 총 145건을 출품하는 대규모의 조선시대 불교미술전이다(15개 사찰 출품작 54건 포함). 전시된 작품의 제작에 관여한 승려 장인은 모두 366명이다.
    그동안 조선시대에는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정책으로 인해 불교가 쇠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것과 달리 조선시대, 특히 임진왜란(1592~1598) 이후의 조선 후기에 불교미술은 활발히 제작되었으며, 현재 전국의 사찰에는 이때 만든 수많은 불상과 불화가 전한다고 한다. 중앙박물관에서 괘불 전시를 여러번 했는데 그중 다채롭고 화려하며 수준 높은 조선시대 작품이 대다수였다. 조선후기 승려 장인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나 보다.
    승려 장인은 전문적인 제작기술을 지닌 출가승을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분야의 승려 장인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신앙의 대상인 부처를 형상화하는 조각승(彫刻僧)과 화승(畫僧)이 중심이 되었다. 그들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으로 협력하여 불상과 불화를 조성했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맺으며 기술을 전수하였다.

    - 국립중앙박물관 보도자료 중 -

     


    10시 입장인데 따릉이 타고 서둘러 왔더니 45분쯤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다 입장했다ㅎㅎ


    이번 특별전은 조선의 승려 장인과 이들이 만들어낸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 ‘승려 장인은 누구인가’ 제2부 ‘불상과 불화를 만든 공간’ 제3부 ‘그들이 꿈꾼 세계’ 제4부 ‘승려 장인을 기억하며’ 순으로 조선 불교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발원자 명단에 효령대군이라고 쓰여있는게 눈에 띄었다.


    녹색 눈썹과 수염이 특징적ㅎㅎ


    머리에 띠를 두른 귀여운 불상ㅎㅎ


    중국 명나라 때 불화. 무려 미국에서 빌려온 그림이다. 중국의 경우 전문 화공들이 그렸다고. 반면 조선은 승려들이 직접 불심을 담아 불화나 불상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매서운 표정이 새겨진 매우 섬세한 조각


    민머리 불상ㅎㅎ


    나중에는 불상을 새로 제작하기보다 몇 십년 된 보수 작업(개금)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보수 명단도 꼼꼼히 적어놓았다. 

     




    금동불상이 가득한 전시실ㅎㅎ

     

    돌을 깎아 만든 불상이 있다는 점도 신기했다 ㅎㅎ

     


    바다에 표류하다 들어와 일본이라고 쓰여있음

     


    이동식 불상인 불감ㅎㅎ




    옴마니반메홈~


    금으로된 불상은 다 금동으로 만든 줄 알았는데 복합 소재(?)인줄 이번에 알았다ㅎ

    이 불상은 삼베까지 덧대어 만들어짐ㅎㅎ


    표정이 오묘~하다 ㅎㅎ


    한참을 바라봤던 불화 제작 과정

     


    소현세자의 셋째 아들 경안군을 위해 나인이 발원한 보살상 복장물.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22세에 병사했다고 하니 안타까웠다.


    금니로 장식된 화려한 시왕도. 구석탱이 저승에서 벌을 받는 죄인들 모습이 살풍경하다.


    무슨 색상으로 칠하라고 표시되어 있다. 마치 몇 해 전 유행하던 그림색칠책 삽화 같은 느낌ㅎㅎ



    석가모니의 일생이 담긴 통도사 팔상도. 초본과 채색본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전시에 하이라이트였던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무려 337년만에 사찰밖으로 나왔다고. 바닥에 화살표를 따라 약간 돌아들어가는데 딱 눈앞에 보이자 우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어두운 배경에 조명을 받아 번쩍이는 금동 불상의 화려함이란!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해인사 영산회상도. 무늬가 엄청 세밀하고 화려하다.


    배경이 화려해진거 뿐인데 엄청 힙한 느낌ㅎㅎ


    "응 왔니? 성불해"라는 유머짤이 떠오르던 가운데 불상ㅎㅎ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제일 마지막을 장식한다.


    다 보고 나오니 11시 15분ㅎㅎ꼼꼼하게 본 것도 아닌거 같은데 생각보다 오래봤네ㅎㅎ 크게 기대하고 온 전시가 아니었는데 유익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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