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뒤피(Roaul Dufy)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라울 뒤피 전시회에 다녀왔다. 신기하게도 비슷한 시기에 더현대서울에서도 라울 뒤피 전시가 열릴 예정임.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인가! 두 전시 모두 갈 계획임😁
네이버 얼드버드로 50퍼센트 할인가에 예약ㅎㅎ 일요일 오전에 오니 한산하다.
으이구 서울시 특별시가 뭐냐;;; 맨날 이런거만 보임 ㅋㅋ
바다 풍경을 즐겨 그린 라울 뒤피, 그의 그림은 언제봐도 사람을 기분좋게 해준다. 우연히 신문 칼럼서 보고 좋아하게된 작가였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다니!
(야수파 전시였나 한두 작품은 온적 있음. 찾아보니 세종문화회관 야수파 걸작전에 에스컷의 경마장이었음)
사실.... 몇 해 전 한국에서 단독, 첫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무슨 이유론가 취소됨ㅎ
(취소된) 전시 기념으로 나왔던 달력 한 장 가져옴ㅋㅋ 삼성생명꺼였는데ㅋㅋㅋ
삶은 나에게 항상 미소 짓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삶에 미소 지었다.
나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추한 것을 지우도록 되어 있다.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1877~1953)는 요트, 해수욕장, 바다 등 파란색이 돋보이는 작품을 많이 그린 걸로 유명하다.
어느 미술사조에 속하길 거부했던 그의 그림은 초기엔 모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인상파의 느낌이 물씬났었는데 점차 색 사용에서 야수파적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르누아르처럼 행복의 순간을 많이 그리던 작가라 작품 편안히 감상하기 좋았다. 굳이 해석이 필요없는, 자신만의 감상을 해도 되지만 바이브앱에서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어서 챙겨들었다.
http://naver.me/xOmWU98T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간결하게 그려낸 일상의 풍경들.
판화나 패션디자인에도 참여했다는걸 이번 전시로 알게 되었다.
전시실 한켠 판화 실습ㅋㅋ
뒤피가 도안을 그린 드레스가 여러 점 전시중인데 요즘 입어도 될 정도로 세련되었다.
간결한 선으로 그려낸 풍경. 혹자가 보면 성의없다 생각할 수도ㅋㅋ
프랑스 근대미술관에 있다는 '전기요정'의 판화 버전도 왔다. 맞은편에 미디어아트 작품이 상영중인데 영상도 멋지지만 배경음악이 상당히 좋던데 무슨 곡인지 궁금함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 있는 '깃발을 장식한 배들'. 하늘과 바다로 푸른빛이 가득한 뒤피만의 특징적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디어전시도 볼 만하고 꽤나 알차서 한시간 넘게 관람했다.
촬영불가였던 카지노 작품. 살까말까하다 내려놓음ㅎㅎ
다 보고 나오니 힘들어서 테라로사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