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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K "다니엘 리히터 - 나의 미치광이웃"일상이야기/전시회 2022. 6. 27. 14:00728x90
다니엘 리히터 - 나의 미치광이웃
요즘 뭐 재밌는 전시회 없나 찾아보다 알게된 다니엘 리히터의 전시. 마침~ 얼리버드 티켓 구매 기간이라 한번 사봄ㅎㅎ 덕분에 스페이스케이에 처음 가봤다.
집에서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또 버스 환승해서 도착~! 마곡에 있음. 마곡 올 때마다 진짜 상전벽해라는 단어를 실감함ㅋㅋㅋㅋㅋ
☞스페이스케이
사무실이 가득한 동네에 미래적인(?) 건물이 있는데 딱 봐도 미술관처럼 생김 😂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다니엘 리히터(Daniel Richter)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여 년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온 그의 작품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나의 미치광이웃- My Lunatic Neighbar"
전시회 이름이 오타인줄 알았는데 영어철자도 그런 걸 보니 의도적인 듯?? 전시회는 6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 열린다.
네이버 오디오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디오클립
오디오도 공짠데 이어폰은 좀 챙겨오지, 그냥 재생하는 또라이들도 전시회를 보러 온다😮💨
「눈물과 침」 전쟁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소년병 두 명이 목발을 짚고 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
「무언가는 바뀌긴 해야 해 - 맞아」
「빨강이 검정을 이길 수 있을까」「무제」
솔직히.... 추상화는 잘 모르겠음. 꿈보다 해몽인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옆 공간은 화풍이 확 달라진다.
「생각이 많은 자는 더 이상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핑크빛 연무속 배트맨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손과 만나는 장면. 산은 베르나르 뷔페 그림처럼 검은선이 강조되어 있다.
뒤에 있는 사람들은 꼭 영화 '듄'에 나온 프레멘들을 연상하게 한다.
「만일야화」 추락하는 사람이 하늘을 가리키고, 그 앞에 선 한 남자.
「헤이 조」 터번과 넓은 챙 모자를 쓴 두 남자.
「'그러나 너를 돕는 건 내 본성에 어긋나'라고 늑대가 말했다」
절벽에 메달린 남자를 위협하는 늑대. 제목이 재밌다.
「바람 부는 날 쓰레기 버리기」 「도시 밖의 소리」
「영원」
「비너스 M.F.」 「외로운 지진」
그 다음 전시실에는 또 그림 분위기가 전환된다. 색채가 더 다양하게 쓰이고 환각적이다.「O.O.A.(공허한 노래)」
「암스테르담」
인터넷에서 본 마약중독자가 그린 그림이 떠올랐던 그림..... 맨앞 얼굴이 반쪽 밖에 안 보이는 남자의 얼굴이 섬뜩하다. 부산행이나 월드워Z 등의 좀비영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했다.
「투아누스」 약물 소지로 수색 받는 사람들을 보고 그렸다는 그림인데 야릇한 느낌도 나도록 그렸다나 ㅋㅋㅋ
「피녹스」 베를린 장벽 붕괴, 케냐&탄자니아 미 대사관 테러 사건 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아비규환 속 사람들은 담은 듯 했다. 얼굴이 빨간 남자는 미국에 그 티비 전파 갈취해서 나왔다는 이상한 사람-맥스 헤드룸 느낌남;;
「흰 고릴라는 갈 길을 간다」
흰 고릴라? 어디? 그림 속 고릴라 형체는 모르겠으나 거대한 그림 자체는 알록달록하니 예쁨
전시는 2층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그림이 어딨다는 거야??? 싶었는데 ㅋㅋㅋㅋㅋ
「무제」 총 25점의 작품 중 크기가 가장 앙증맞게 작은 듯 ㅋㅋㅋㅋㅋ
그림 맞은 편에는 작가의 인터뷰 영상이 나오는데 본인은 지루함을 너무 싫어한다고 ㅋㅋ 좋은 의미로 신경질적인 사람이라 그랬던 거 같다. 그래서 화풍이 휙휙 바뀌나 싶었다.
그림 제목이 특이한데 그냥 그때의 느낌을 제목으로 정하고 배출해버리듯 작업실에서 내보낸다고 했다.
예술은 상상할 수 없는 걸 상상하게 하는 것
- 다니엘 리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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