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여의도] 백소정

백소정

점심에 매일 가던 곳만 가는터라 새로운 곳 가보고 싶은 마음에 처음 온 '백소정'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라 여기저기 지점이 많던데 이런 식당을 그동안 전혀 몰랐다....ㅎ

백소정 여의도점은 주택회관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11시 반쯤 도착했는데 몇 자리 안남아서 대기 없이 착석에 성공! 우왕 다행이다😁 싶었는데... 여기까진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지.... ㅎㅎ

 

이곳의 대표 메뉴인 마제소바+돈카츠 주문 ㅎㅎㅎ 12,900원인데 뭐 여의도 밥값 생각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자리에서 바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한다. 물론 직접 ^^
각 테이블마다 카드리더기 있는 건 처음 봐서 신기했다.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 인테리어 깔끔했다. 소스통이나 물, 수저 등은 다 테이블에 있다. 주문 및 결제방식부터 해서 어떻게든 직원 부르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달까ㅎ

이렇게 주문 시스템은 최첨단을 달리는데 주문하고도 20분을 기다렸다 ㅜㅜ

심지어 주문한 음식이 나중에 온 옆테이블로 잘못 나간 듯 했다. 우리나 옆자리나 다 한명 음식만 나오고 또 10여분 기다려서 일행 음식이 마저 나왔다....에휴;; 아니 이러면 가져다주는 것도 무인로봇 쓰지 왜😮‍💨

너무 늦게 나와서 짜증스럽긴 했지만~ 나온 음식보곤 기분 좋아짐~ 담음새가 너무 예쁘다~~~

보통 일식 돈가츠집 가면 차림이 단촐한데 여긴 그래도 이것저것 꽉차게 나온다. 국은 특이하게 미소된장이 아니고 미역국으로 주고 후식도 한 쟁반에 같이 나온다.

마제소바~~ 굵은 우동면 위에 다진 고기, 김, 파 등이 풍성하게 올라가 있다.

노른자를 터뜨려 슥슥 비벼 비벼~~~ 한 입 먹었는데 비리거나 느끼함 없고, 고소한 맛이 조화로이 어울어졌다. 면발도 쫄깃하고 연신 '맛은 있네' 하면서 흡입 ㅋㅋㅋㅋ

인근의 하카다분코 마제소바랑 비교하면 마늘이 없는 거? 그게 제일 다른 듯. 그리고 백소정 마제소바엔 고추가루가 톡톡 뿌려져 있어서 미세한 매콤함이 있다.

돈카츠는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고 고기는 담백&부드럽고 맛있었다. 본래 퍽퍽살 좋아하는 입맛이라 마음에 들었다ㅎㅎ

근데 돈카츠 소스가 단맛 외 풍미도 없고 좀 밍숭맹숭 특색이 없는 느낌이랄까? 약간 매콤한 맛도 가미되었으면... 생와사비라든가... 그런게 있으면 🤔 어땠을까... 아쉬웠음

결론적으론 첫 방문이었는데 식사는 맛있었다.

옆자리에서 '식사하는데 한시간은 잡아야겠다'며 볼멘소리하는데 "맞아요"하며 초면에 맞장구 칠 뻔했다 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방문할 의사는 있으나... 음식이 제발 좀 빨리, 정확하게 나오도록 개선되길~~~ 직장인에게 소중한 점심시간인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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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문 ㅎㅎ 이번에는 카레+돈카츠 주문했다. 저번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음식은 비슷하게 나와서 먹고 나온 시간은 비슷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