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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폰스 무하展
    일상이야기/전시회 2019. 12.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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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폰스 무하展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알폰스 무하전에 다녀왔다.
    11월에 표를 샀는데 KT 멤버십 할인혜택이 더 좋길래 취소하고 재구매했다.
    정상가 15,000원인데 50% 할인되고 엽서도 준다. 할인 혜택은 올해까지~

    마이아트뮤지엄은 이번에 처음 방문이었는데 삼성역 4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웠다. 섬유협회?건물 지하1층에 있다.

    알고보니 '알폰스 무하' 전시가 개관 기념 특별전이라고 한다.

    방문날짜엔 도슨트가 11시, 2시만 있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그냥 관람했다. 플래시를 끄면 촬영이 가능해서 여러 작품을 찍었다 ㅎㅎ

    알폰스 무하(1860-1939)는 체코의 대표적 화가 중 한명으로 아르누보의 아이콘이다. 장식적인 미술작품으로 유명하고 특히 포스터로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넝쿨같은 머리칼을 휘날리는 여성, 얼굴 뒤 후광, 그 안에 복잡한 무늬 등이 특징적이다.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유럽 각지와 미국ㆍ남미에서 유행한 양식이다. 덩굴식물 모티브와 유연한 곡선의 미를 강조한 독창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체코의 거장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 형식을 가장 잘 나타낸 화가로 알려져 있다. 넝쿨처럼 굽이치는 여인의 머리카락, 자연에서 차용한 화려한 장식, 독특한 서체 등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은 일명 ‘무하 스타일’이라 불리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출처 : 더스쿠프(http://www.thescoop.co.kr)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지스몽다 포스터 그림.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인데 당시 이 포스터를 갖고 싶어서 몰래 떼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 속 메데이아를 주제로 한 연극 포스터.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한 후 자식을 살해한  모습이 섬뜩하게 그려졌다. 왼쪽 팔에 감겨진 뱀이 그녀의 사악함을 은유하는 것 같다.

    대중의 감각을 자극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그들을 깨우기 위해서, 예술가는 유혹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르페브르 위틸 비스킷 광고

    그의 손길이 닿으니 비스킷 광고도 예술이 되었다 ㅎㅎ

    모에 샹동 샴페인 광고

    바쿠스를 연상케 하는 인물. 놀랍게도 맥주 광고다 ㅎㅎㅎ

    빅토리아 여왕 즉위 기념(?) 헌정(?) 네슬레 광고. 어디에도 네슬레를 상징하는 이미지는 없는 게 특징 ㅎ 여왕의 연령별 모습, 왕관을 들고 있는 브리타니아. 그 뒤 당시 영국의 산업화를 담은 배경이 담겼다.

    유명한 JOB. 놀랍게도 담배광고다 ㅋㅋ

    흥미롭게 봤던. 파리스의 심판.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건네고 있고, 그 옆에 아테나, 뒤에 헤라가 보인다. 아래 마스크(?) 세 개는 입 부분에 날짜를 넣어 매일 바꿀 수 있었다고 한다.

    사계절 이미지가 여럿 있었는데 그중 한 작품. 겨울-봄-여름-가을

    역시나 사계절. 봄-여름-가을-겨울

    보석 컨셉의 작품. 왼쪽의 에메랄드 그림이 강렬해서 인상 깊었다. 여성 뒤에 후광도 참 화려했다.

    아마도 춤?을 의인화한 작품이었나?

    마지막 관은 고국에 대한 그의 사랑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민족 정신을 강조하는 소재를 담았다.

    슬라브 민족을 의인화한 슬라비아

    스메타나, 드보르작 등 체코의 음악가들을 그린 작품.

    무서운 분위기와 달리 재밌게도 복권 그림이다. 이런 사람을 위해 복권을 사시라는 의미인듯

    전시회 내 설명만으로는 그의 그림 세계를 모두 알기란 어려웠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들은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림 그 자체로 아름답게 예쁘다보니 감상하고 한장 찍고 또 다음 그림 감탄하고의 반복이었다.

    무하의 그림이 온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걸로 아는데 꽤나 흥미로운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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