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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파 걸작展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모처럼 휴가여서 세종문화회관으로 나들이를 갔다.
이번 전시처럼 부제가 긴 전시가 또 있을까? ㅋㅋ
우리카드가 있으면 할인되는데
바보 같이 놓고 와서
정가 다 주고 입장....
비가 왔었는데 장우산도 맡아주고
미술관 사물함도 이용가능해서 좋았다
예술의전당도 무료지만 동전이 있어야 해서 불편한데...
심지어 엠컨템포러리는 천원이었나? ㅋㅋ
남이 설정한 비번으로 잠겨서 엄청 당황했는데
다행히 순간적인 기억력을 발휘해서 바로 열었다 ㅜㅜ
도슨트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먼저 설명들으면서 전시를 한번 둘러봤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듣길 잘 했다.
서양미술사 전반에 대한 설명 및
인상파부터 야수파~입체파에 이르는 흐름을 잘 설명해 주셨다.
앙드레 드랭이 그린 런던의 풍경을 보면서
작년에 여행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했다.
하이드파크 그림은 목줄 안한 개를 데리고 나온 여자와
그 풍경에 놀란 두 행인을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이런 뒷얘기가 더 재밌었음 ㅋㅋ
전시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지만
딱 두 점의 그림-빅벤, 하이드파크는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살롱 도톤느를 재현한 방도 촬영해도 된다.
얼핏 보고 앙리 루소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앙드레 드랭의 그림이었다.
앙드레 드랭이란 작가를 처음 알게 해준 전시였다.
사람 얼굴이 어떻게 저 색이냐????
당시엔 멸시와 경멸 섞인 비난을 받았던 게 이해가 갈 만큼
지금봐도 파격적인 색감이다.
야수파, 입체파 화가들은 지금이야 위대한 화가로서 대우받지만
당시 비평가들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무덤 속에서 하이킥하고 있을 듯...ㅋㅋㅋ
도슨트가 끝나고 다시 처음부터
샅샅히 보느라 2시간은 걸린 듯
내가 좋아하는 뒤피의 그림도 왔다!
전시회 나와서 도록 사고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올려서 엽서도 받음 ㅎㅎ
베르나르 뷔페전에 이어 또 알찬 전시회가 열려서
재밌게 잘 보고 간다 ㅎㅎ
베르나르 뷔페전도 미술관 신축으로 전시회가 열렸는데
이번 작품도 트루아 현대미술관이 공사 중인 관계로 한국에 전시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엔 외부 반출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전시기간 내 꼭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전시회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이 정말 잘 돼 있어서
서양미술사조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있는대로
없다면 없는대로 오면 좋은 전시였다.
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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