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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쓸한 사냥꾼
    일상이야기/책 2010. 2.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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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소설

    2010.1.28

    ★★★☆


    재밌다! 역시 미야베 미유키! 모든 단편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헌책방과 그곳에서 주말바다 일손을 도와주는 손자 미노루와 관련돼 있다. 그리고 책이 매 단편마다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어떻게든 이 요소들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나름대로 추리도 해봤는데 거의 다 비껴갔다.

    「히사나가 유키코는 자신과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 아직 스물다섯 해밖에 안 되지만-아무런 환상도 품고 있지 않다. 유키코는 자기가 담겨 있는 어항의 크기를 아는 금붕어였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다. 그냥 깨달았다.

    그것은 유키코가 들여다보는 거울 안에 그려져 있다. 비정할 정도로 또렷하게 그려져 있다. 유키코는 영화 속 여주인공도 아니고 소설 속의 신데렐라도 아니다. 그걸 잘 알고 있기에 앞날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품지 않았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 적어도 상처 입을 일은 없다.」

    「우리는 모두 쓸쓸한 사냥꾼이다. 돌아갈 집도 없이, 거친 들판에 내던져진 외톨이다. 이따금 휘파람을 불어도 대답하는 것은 바람소리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을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사람의 따스한 온기를 그리워한다.」

    P.S. 나는 정말 눈썰미가 없는 인간인가 보다....... 이스터에그를 그냥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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