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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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매혈기/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차일드44 후기일상이야기/책 2014. 6. 11. 09:57
허삼관매혈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차일드44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1) 내가 최근에 읽음 2) 곧 영화화될 예정 또는 영화 개봉 예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읽어본 소감은 허삼관매혈기 = 병맛+짠함+가족애 이걸 어떻게 한국식으로 개작을 할지 궁금하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병맛코드+황당무계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서 끝까지 다읽었다 ㅋㅋ 북한에서 김정일 묘사한 부분 놓고 아주 손이 드릉드릉할듯 ㅋㅋㅋ 차일드44 = 긴장감+속도감+결말 팍씨 읽으면서도 눈으로 그려지는 듯한 묘사와 긴장감에 두꺼운 페이지 쭉쭉 넘어가게 한다만 '왜?'라는 질문에 썩 흡족하지 않은 결말이 아쉽다. '창문~'과 '차일드44'는 공산주의 체제의 소비에트연방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겹치는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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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우 저택 사건일상이야기/책 2010. 2. 1. 17:27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소설 2010.2.1 (1.29) ★★★★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한다. 그래서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좀처럼 알기 힘들다. 이 책은 1936년에 벌어진 2·26사건을 배경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시험을 보기위해 도쿄의 한 호텔에 머물던 다카시는 호텔화재가 발생하자 시간 여행자인 히라타(본명은 아무도 모른다)가 구해주지만 공교롭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2·26사건 당일 아침으로 떨어진다. 삼촌과 조카사이로 지내다가 가모우 노리유키 대장이 자결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역사적 사실로서 당연히 자결이라고 생각하지만 ‘권총’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집안 내에 살인자가 있다는 추측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다. 권총을 누가 갖고 있느냐?부터 쑥쑥 의혹들은 풀리고 꼬여버린 가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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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사냥꾼일상이야기/책 2010. 2. 1. 17:20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소설 2010.1.28 ★★★☆ 재밌다! 역시 미야베 미유키! 모든 단편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헌책방과 그곳에서 주말바다 일손을 도와주는 손자 미노루와 관련돼 있다. 그리고 책이 매 단편마다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어떻게든 이 요소들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나름대로 추리도 해봤는데 거의 다 비껴갔다. 「히사나가 유키코는 자신과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 아직 스물다섯 해밖에 안 되지만-아무런 환상도 품고 있지 않다. 유키코는 자기가 담겨 있는 어항의 크기를 아는 금붕어였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다. 그냥 깨달았다. 그것은 유키코가 들여다보는 거울 안에 그려져 있다. 비정할 정도로 또렷하게 그려져 있다. 유키코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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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한 다스일상이야기/책 2010. 1. 23. 16:23
저자 : 요네하라 마리 출판사 : 마음산책 분야 : 역사/문화 읽은 날짜 : 2010.1.20 평점 : ★★★★ 예전에 일본에 여행갔을 때 피부색에 머리색깔도 같은 동양인이었지만 ‘언어’와 말하지 않아도 다른 느낌을 풍기기때문인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물며 베를린의 조선인, 러시아의 베트남인, 도쿄의 이탈리아인은 어떠하랴. 아주 이질적인 공간에 있는 외국 사람들같은 ‘이단’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한 다스는 12개인데 마녀의 한 다스는 13개이다. 서양에서 13이 의미하는 불길함에서 기인한 것같다. 제목에서부터 ‘상식’이라 여기는 것들을 뒤집어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문화가 교차하는 순간에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이단’과의 만남이 …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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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고전들일상이야기/책 2010. 1. 23. 07:46
서정욱 함께읽는책 인문 2010.1.8 ★★★★ 내용이 현대식으로 재미있고 쉽게 풀어 써놔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론』『향연』『국가』『니코마코스 윤리학』『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쾌락』『명상록』『뤼시스트라테』『고백록』『철학의 위안』등 10권의 고전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원전의 내용을 그대로 담으면서 쉽게 풀이해준 점이 좋았고, 특히 문답식으로 대화하듯 글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었다. 딱딱하기만한 철학을 조금 쉽게 다뤘다고 해도 어렵긴 어렵다.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은 무엇인지 추상적인 내용들을 자신들의 주관에 따라 설명하는 것이 철학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철학의 기초적인부분들을 접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는 점에서 고마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