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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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한 다스일상이야기/책 2010. 1. 23. 16:23
저자 : 요네하라 마리 출판사 : 마음산책 분야 : 역사/문화 읽은 날짜 : 2010.1.20 평점 : ★★★★ 예전에 일본에 여행갔을 때 피부색에 머리색깔도 같은 동양인이었지만 ‘언어’와 말하지 않아도 다른 느낌을 풍기기때문인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물며 베를린의 조선인, 러시아의 베트남인, 도쿄의 이탈리아인은 어떠하랴. 아주 이질적인 공간에 있는 외국 사람들같은 ‘이단’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한 다스는 12개인데 마녀의 한 다스는 13개이다. 서양에서 13이 의미하는 불길함에서 기인한 것같다. 제목에서부터 ‘상식’이라 여기는 것들을 뒤집어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문화가 교차하는 순간에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이단’과의 만남이 …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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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 슬럼독 밀리어네어일상이야기/책 2010. 1. 23. 07:52
비카스 스와루프 문학동네 소설 2009.4.14 ★★★☆ 퀴즈쇼의 문제순서에 따른 구성이라 시간의 순서가 복잡하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람 모하메드 토마스. 인도라는 나라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섞인 이 독특한 이름의 주인공은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의 주인공이다. 고아로 태어나 롤러코스터를 타듯 굴곡진 인생을 산다. 하지만 그가 겪은 역경들은 우연하게도 문제로 출제돼 그는 뜻하지 않게 우승을 하게 되고 인생역전에 성공한다. 다만 인도가 이상한 나라란 생각이 들었을뿐...... 이 책을 읽은 덕분에 나중에 영화와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Tip : 한창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화제가 되던 때라 빌리기 쉽지 않았는데 Q&A라고 舊판 제목으로 검색하는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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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실 비치에서일상이야기/책 2010. 1. 23. 07:48
이언 매큐언 문학동네 소설 2010.1.17 ★★★ 솔직하게 얘기해서 별로 재미가 없는 책이었다. 읽다가 말고, 읽다가 말고 그러다가 다 읽기는 했는데 그냥 so so~다. 에드워드와 플로렌스가 결혼 첫날밤을 보내기위해 호텔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첫만남과 결혼 전까지의 이야기가 현재 시점과 번갈아 등장한다. 항상 사랑에 조심스러워하던 플로렌스때문에 에드워드는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그리고 첫날밤을 보내려다 결국 터져버리고 파경에 이른다. 두 사람이 다 잘못하기는 했지만 플로렌스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다고 생각한다. 근데 마지막에 왜 에드워드만 잘못한것처럼 비춰지는 걸까? 그리고 뭐가 진정한 사랑이었다는 건지;; 9C의 궁금증은 풀렸다.(에드워드가 플로렌스의 데뷔를 지켜보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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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고전들일상이야기/책 2010. 1. 23. 07:46
서정욱 함께읽는책 인문 2010.1.8 ★★★★ 내용이 현대식으로 재미있고 쉽게 풀어 써놔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론』『향연』『국가』『니코마코스 윤리학』『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쾌락』『명상록』『뤼시스트라테』『고백록』『철학의 위안』등 10권의 고전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원전의 내용을 그대로 담으면서 쉽게 풀이해준 점이 좋았고, 특히 문답식으로 대화하듯 글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었다. 딱딱하기만한 철학을 조금 쉽게 다뤘다고 해도 어렵긴 어렵다.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은 무엇인지 추상적인 내용들을 자신들의 주관에 따라 설명하는 것이 철학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철학의 기초적인부분들을 접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는 점에서 고마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