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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DDP 기획전, 삼일운동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렉숀'
    일상이야기/전시회 2019. 3.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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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운동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렉숀'

     

    DDP가 생기고 일년에 한번은 갔던 이유가

    간송미술관 기획전 때문이었는데

    5년 간의 기획전을 모두 마무리한다고 한다.

    게다가 삼일운동100주년 기념 기획전이라니

    꼭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전시 종료 3주 앞두고 방문했다.


     

    이번 전시는 도자기 특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터에 있는 3종이 모두 전시중이다.

    국보 6점, 보물 8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중

    DDP는 갈 때마다 길을 헤멘다 ㅜ

     

     

    전시는 크게 삼일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보성학교에 대한 소개

    또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유물 및 그 시대 배경에 대한 소개로 나뉜다.

     

    오후 2시에 도슨트가 있어서 들었는데

    설명을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40분 넘는 시간임에도

    듣길 잘 했다 싶었다.

    http://www.ddp.or.kr/event/detail/1780?menuId=20&status=3&cateCode=

     

     

    이번 전시의 대표 유물인 국보 제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당시 기와집 20채를 살 수 있는 가격 2만 원에 구입했다고 한다.

     

    겉면을 조각하고

    다른 흙으로 그 공간을 채워 만들어 낸

    고려 도공들의 기술과 예술성을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쉽게도 도굴과정에서 깨진 흔적이 있다 ㅜㅜ

     

     

    다음 전시관은 경성미술구락부(경성미술클럽)에서

    경매를 통해 구입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은 일본경매회사와 치열한 접전 끝에 구매한 유물이다.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으로 띄어 읽어야 한다고 ㅋㅋㅋ

     

    이 작품은 특이점이 많다고 한다.

    물을 쉽게 따르려면 입구가 벌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도공의 의도를 알 수 없지만 직선과 곡선의 미를 모두 느낄 수 있고,

    무늬에 흙을 덧발라 양각으로 도드라지는 점,

    철, 코발트 등의 안료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라고.

    또 흥미로운 부분은 한 사람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

    흙을 반죽하는 사람, 성형하는 사람, 무늬를 그리는 사람, 굽는 사람이 모두 달랐을 것이란 점이었다.

     

     

    이어진 전시관도 경성미술구락부 경매를 통해

    구매한 유물들로 구성돼 있었다.

    가지각색 다양한 모습의 유물들로

    낙찰가격도 기재돼 있었다

     

    연적이 다수 눈에 띄었는데

    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구멍이 어딘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ㅎ

     

     

     

    최근에 보물로 지정됐다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

    70이 넘은 나이에 지난 생을 돌아보니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다음 전시관은 개스비 콜렉션

    영국 출신 수집가였던 개스비로부터 구매한 도자 작품으로 구성됐다.

    총 20점을 구매했는데 그중 국보로 지정된 유물이 4개,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5개라고 한다.

     

     

    간송 전형필의 친필.

    존 가스비가 오늘의 ~~~ 알 수가 있다면 나와더부러 어느 ~~~ 깃뻐해줄것이다

    위의 문장이 눈에 띈다.

     

     

    청자기린유개향로(국보 제65호).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 (국보 제270호)

    10cm정도의 작은 자기인데

    가까이 보면 엄마 원숭이, 아기 원숭이의 표정도 생생하다 ㅎ

    아기 원숭이는 왼팔을 뻗어 어미의 가슴을 밀고 오른손은 어미의 얼굴에 대고 있다.

    애틋한 모자의 정을 느끼게 하지만....

    알고 보면 어미 원숭이 머리로 물을 넣고

    새끼 원숭이 머리로 물이 나오는 연적이다 ㅋㅋㅋㅋ

     

     

    러시아 마트료시카(?)같이

    함 속의 함이 나오는 자기.

    무늬가 엄청 정교하다.

     

     

    청자오리형연적(국보 제74호)

    오리가 연꽃 줄기를 물고 있는 독특한 모양이다.

     

     

     

    대고려전에 이어 국보/보물파티다.

    이게 한 사람의 노력으로 모은 유물들이라니!

    해외로 팔릴 뻔했던, 사라질 뻔 했던 문화재를 지키려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였다.

     

    5년 전 ‘간송문화’전을 시작으로 진경산수(2014.12.14~ 2015.5.10),

    매난국죽 선비의 향기(2015.6.4~8.30)전 등이 열렸던

    DDP를 떠나 다시 보화각에서 전시가 열린다고 한다.

    다음에 보화각에서 열릴 전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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