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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전 관람
    일상이야기/전시회 2018. 12. 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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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열린 전시회. 얼리버드로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사서 더 좋았음ㅋㅋ
    허접대기 전시회(예를 들면 예당 샤갈이라든가, 엠컨템포러리 샤갈같은ㅋㅋㅋ)와는 명확히 선을 긋는 알찬 전시회였다.
    구성이나 전시해설, 동선까지도 공을 들인게 티가 나는 전시회였다
    청자가 시대 순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불상에 구멍이 왜 있는건지 친절하게 다 설명돼 있다.
    왜 중박 중박하는지 알 수 있는 전시회였다

    평일이라 여유롭게 볼 줄 알았는데 왠걸 사람이 진짜 많았다
    나는 휴가 내고 온건데 이 사람들은 뭐지? 부러운 사람들 같으니라고....

    암튼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을 총집대성한 전시회였다. 고려 청자는 물론, 불화, 불상 대장경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던 유물을 모아 전시중이다. 몇백년 만에 사찰 밖으로 나온 진귀한 유물도 있고 비슷한 시기 중국, 일본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북한의 고려 유물도 함께 전시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언젠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왕건상이 비어있는 자리를 지나왔다.

    꼼꼼히 전시를 관람하니 2시간 정도 걸린 듯. 신과 함께로 익숙해진 사후 재판 과정이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불상, 불화 등이 인상깊었다. 거의 외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영국박물관에서 봤던 나전칠기도 한국에 왔다!

    알찬 전시와 다르게 관람객들의 태도는 영아니었다. 사진 못 찍어 죽은 귀신이 붙었나.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찍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여기서 찰칵, 저기서 찰칵하니 신경이 거슬렸다. 심지어 유리창에 바짝대고 찍더라ㅋㅋㅋ 적당히들 찍고 좀 비켜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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