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에서 세잔까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을 다녀왔다. 전시 이름처럼 모네，르누아르，드가，고갱부터 폴 세잔에 이르기까지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대표작 106여 점 전시 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휴가 내고 다녀오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만 그럴듯 하고 복제품이나 걸어놓는 그런 전시회가 아니었다. (하필 로트렉전을 이 다음에 이어서 관람했더니 더욱 비교되었음)

 

 

티켓은 멜론티켓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얼리버드(인상파 러버 티켓)로 구매한 전시회 티켓이었는데 곧 유효기간 만료라 서둘러 다녀왔다. 근데 유효기간 연장되었음 ㅋㅋㅋㅋㅋ 정가 15,000원인데 9,000원에 관람했다. 여기에 오디오가이드 3,000원 추가~ 전시회가 너무 좋아서 도록도 샀다. 도록은 30,000원으로 멜론티켓서 전시회+도록 세트 구성으로 샀다면 천원 더 저렴한, 38,000원에 살 수 있다.

 

◇참고로 전시실 내부에선 사진촬영이 불가하다.◇

덕분에 조용히 관람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각 섹션마다 배경색이 다르게 구분되어 있었다.

1. 수경과 반사

2. 자연과 풍경화

3. 도시풍경

4. 정물화

5. 초상화

 

인상파 대표 화가로 모네의 <수련 연못>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지만 알프레드 시슬레, 폴 시냑 <예인선, 사모아의 운하>, 레세르 우리 <포츠담 광장의 밤> 작품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았다. 모네의 작품으로는 물감을 두껍게 색칠하는 '임파스토' 기법으로 그린 '지베르니의 젊은 여인들'이 더욱 인상깊었다.

 

점묘법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포기한 화가들도 있다고 한다. 점으로 이뤄진 화려하고 감각적인 붓터치를 보느라 한참이고 서있게 만들었다.

 

독일 작가인 레세르 우리는 이번 전시로 처음 알게된 작가인데 비 오는 광장 풍경을 운치있게 묘사했다. 바닥에 번진 조명빛과 그림자처럼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행인의 묘사가 눈앞에 보이는 듯 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음 ㅎㅎㅎ

 

이번 전시 작품은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박물관의 소장품이다. 이스라엘 박물관은 1965년 실립돼 전 세계 후원자들의 기증으로 소장품 50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회에 온 그림들이 박물관에 오게 된 과정도 흥미로웠다. 유대인이란 이유로 그림을 빼앗겼다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하기도 하고, 유대인들이 기증으로 소장품들이 모이게 된 그 사연도 흥미로웠다.

 

폴 고갱의 정물화는 탁자의 왼쪽부분이 가려져 마치 공중에 붕 뜬 듯한 느낌이다. 3이란 숫자로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벽면에 이파리 세 개, 접시에 과일도 세 개, 탁자 무늬(?)도 3개다.

 

르누아르의 정물화 그림은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점이 보인다. 바로 좌우 테이블의 높이가 다르다는 점~! 이런 그림은 세잔만 했는 줄 알았는데, 물론 의도적인건지 알 수는 없지만...ㅎ

 

고갱, 세잔, 모네, 시슬레, 코로, 르누아르, 시냑 등 인상파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보이던데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작가의 잘 안 알려진 작품까지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좋았다. 전시기간이 4월까지인 만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서 도록까지 구매했다 ㅎㅎ

 

 

 

 

전시명 :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

전시기간 : 1월 17일 ~ 4월 19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도슨트 : 화, 수, 목, 금, 토 : 10:30 / 2:00 / 4:00 (토 2시 없음)

 

▼전시정보▼

http://www.sac.or.kr/SacHome/exhibit/detail?searchSeq=4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