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3국 나홀로 패키지 여행 6일차
6일차부터 비가 하루종일 왔다 ^^
날씨의 영향 때문인지 이날부터는 관광이고 뭐고 그냥 집에 가고 싶었다.
비쇼프스호펜에서 1시간 정도 이동해 잘츠카머구트로 갔다.
120년 된 전기열차라는 샤프베르크산 산악열차 타러 옴
백 년 전 만든 열차라는 것도 놀라운데 아직도 다니는 게 신기할 따름
왼쪽으로 타는 게 풍경이 멋지다길래 냉큼 왼쪽 자리 사수함. 단선이라서 맞은편 열차가 오면 잠시 멈춰있기도 했다.
탑승객들의 탄성이 터져나오던 순간
정상에 다다를 즈음에 비가 눈으로 바뀜!!
정상에서 잘츠캄머구트의 아터제, 볼프강제, 몬트제 호수가 내려다 보인다는데 눈이 내리면서 안개가 심하게 껴서 설경만 감상하다 내려왔다.
정상에서 자유시간이 있었는데 추워서 덜덜 떨다가 몸도 녹이고 시간이나 보낼 겸 카페 들어가 아무 커피 주문했다. 관광지에 있는 가게치곤 4유로대로 가격이 비싸지 않았다.
멋진 풍광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9월에 눈을 다 보다니! 진귀한 경험이려니~
눈밭 사이로 사슴들이 풀 뜯고 있었다.
맑은 날의 풍경은 사진으로만 확인했다 😂
유람선 타러 가는 길
장크트 볼프강에서 장크트 길겐까지 유람선을 타고 갔다.
작은 배인데 한국어로 특색 있는 지형이나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정부가 머물던 별장 같은 장소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 미네랄 때문에 물빛이 정말 옥색인 곳도 있었다.
맑은 날에 왔으면 윤슬이 멋있었겠지만 운무에 둘러쌓인 볼프강 호수도 나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