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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일상이야기/전시회 2022. 1. 7. 16:00728x90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
박수근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날 예약하고 평일 10시에 바로 입장하니 매우 여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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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입장권 1,000원
전시회 입장권 2,000원
원래 가격도 매우 저렴하지만ㅋㅋ 삼천원 -> 이천원에 볼 수 있음
해방, 그리고 전쟁 후 어렵게 살던 서민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낸 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참 그리도 힘든 시절을 어떻게 버텨온걸까 여러 감정이 들었다.
박수근의 그림은 물감을 겹겹이 덧칠하면서 생기는 특유의 질감, 마티에르가 특징인데 마치 화강암에 새긴 암각화 같은 인상을 준다.
가사일을 하는 여인의 모습이나 어린 동생을 업고 있는 소녀들의 모습을 많이 그렸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에서 대여중이라고 비어있던 두 작품이 현재 이곳에 와있다ㅎㅎ
절구질하는 여인
유동. 놀고 있는 아이들을 그렸는데 동생을 보느라 그런 건지 놀이에 끼지 못하고 떨어져 있는 아이가 안쓰럽다.
이번 전시회 이름인 나목은 잎이 지고 가지만 앙상히 남은 나무를 일컫는데 유독 나목을 그린 작품이 많았다.
이 전시회 대표작이라 할 만한 전형적인 화가의 화풍이 뭍어나는 그림 '나무'
비록 지금은 잎이 한개도 없지만 기운차게 뻗어난 가지에 희망이 틔워질 것만 같다.
얼굴을 상세히 안 그리는데 의외로 그려진 작품. 간결하게 그린 눈코입에도 표정이 드러난다ㅎㅎ
농악을 주제로 한 비슷한 구도의 두 그림
인물이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그려놔 언뜻 고대인들의 무덤 벽화에서 튀어나온 그림같다ㅎㅎ
색을 절제하는 화가였지만 아이들 그림은 나름 알록달록하다ㅎㅎ
박수근의 소
그 유명한 '빨래터'
새해를 맞아 지인들에게 보내는 연하장
모란
목련
1층부터 2층 4전시실까지 작품이 꽉꽉 채워져있어서 다 보는데 한시간 반? 그 정도 본거 같다.
모처럼 덕수궁 나들이도 하고 재미있었다ㅎㅎ728x90'일상이야기 >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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